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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 가족들의 2023년 여름 휴가 이야기 Author사내기자(박송희) Date2023.08.21 Hit531



안녕하세요. Global IT팀 박송희대리입니다.

다들 여름 휴가 즐겁게 보내셨나요?

저는 올해 초부터 준비했던 몽골 여행을 우여곡절 끝에 다녀왔습니다.




태풍 때문에 비행기 결항이 돼서.. 휴가 시작 날부터 멘붕이었답니다..

여행사를 통해서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는데 여행사에서는 이미 태풍으로 인한 결항으로 문의 폭주 상태라 제대로 해결해 주는 게 없더라고요. 또 하필 항공사는 외국 항공사라 직접적인 연락도 안됐어요. 


하지만 즉흥, 낙천 그 자체 ENFP인 저는 ‘몽골 못 가면 그냥 다른 나라 아무 곳이나 티켓팅해서 가지 뭐’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인천공항에 갔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공항에서 노숙을 해봤어요..

전 제가 타는 항공편의 사람들이 많이 대기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도 온 사람이 없더라고요. 

다행히 다음날 아침에 몽골행 비행기가 떠서 항공사 직원분께 직접 말하고 딱 마지막으로 남은 3자리에 탈 수 있었습니다! 




몽골하면 낙타, 양, 말, 초원, 사막, 푸르공.. 낭만 그 자체죠!!

몽골에 가서 낙타도 타고 말도 탔는데요. 낙타는 실제로 처음 보는데 엄청나게 크더라고요. 심지어 만져주니까 저한테 머리를 기대면서 비비길래 감동..!

낙타가 말보다 크기는 2, 3배 크지만 탔을 때 생각보다 안정감 있어서 좋았는데 말은 너무 딱딱하고 타기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강 건너다가 낙마할 뻔했어요.. (다시는 말은 안 탈 거예요 ㅠㅠ)




몽골은 흰 음식, 빨간 음식으로 나뉘는데요. 

흰 음식은 유제품, 빨간 음식은 고기입니다.

몽골은 채소나 과일이 자라나지 않는 곳이라 삼시 세끼 모두 고기를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매일 고기만 먹었던 거 같아요.

처음에는 양 냄새가 확 올라와서 흠칫했는데 여행 마지막 날이 되니까 냄새에 적응을 했는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몽골은 이동 시간이 기본 5시간 이상이 걸리는 나라예요. 

가는 길이 험하고 소, 말, 양, 야크 등 동물들이 그냥 길을 지나다니기 때문에 동물들을 피하기 위해서 차가 엄청나게 흔들리는데요.

차 안에서 엄청나게 몸이 흔들렸지만 .. 넓은 초원, 파란 하늘, 바로 코앞에서 보는 동물들 등 눈이 즐거워서 가는 길이 지겹지 않았습니다!




‘우당탕탕 몽골 여행기.. 조용히 끝나지 않는 몽골 여행’

이동 도중에 차가 진흙에 빠져서 꼼짝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인 일행을 태운 차가 지나가면서 저희를 보고 도와주셨어요. (ㅠㅠ)

이렇게 진흙에 빠져서 못 나오는 상황이 되면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리던가 인근 마을이 나올 때까지 걸어가 구조 요청을 해야 하는데 정말 다행히도 한국 분들이 지나가셔서 무사히 진흙탕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 때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핸드폰 통신도 안돼서 정말 무서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웃픈 추억이 됬네요)




몽골은 별이 잘 보이는 나라 중 하나죠!

핸드폰으로 찍었는데도 별이 저렇게 많이 보이더라고요.

실제로는 진짜 하늘에 별이 쏟아질 것처럼 많았어요.

정말 이건 실제로 보셔야 아는 자연의 아름다움입니다..!

전 별들을 보면서 제가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과 또 와서 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어요




외에도 둘레 길이 24.7km로 엄청나게 큰 어기 호수에서 보트 타기, 독수리 만져보기, 사원 가기 등 몽골은 할 게 많은 나라입니다.

한국의 호수는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많은데 어기 호수는 보트를 타지 않으면 절대 구경할 수 없는 크기더라고요.

크기가 커서 그런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갈매기도 있었습니다.

독수리도 애완 독수리긴 했지만 엄청나게 컸어요. 들자마자 무거워서 저절로 팔이 내려가더라고요. 사진 한 장을 위해 목이랑 팔에 핏대가 섰습니다..ㅎ 

사원도 엄~청 높은 곳에 지어야 신성하다고 해서 열심히 산을 올랐는데요. 사원은 체력을 키워서 가야 할 거 같아요. ^^ (너무 힘들어서 풍경이 눈에 잘 안들어왔어요)


그래도 눈이 즐거웠던 몽골 여행! 

힘들기도 하고 당황스러운 상황도 많이 생겼지만 삶의 활력소가 될 추억이 된 거 같습니다.

삼광 가족 여러분들도 모두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셨길 바라며, 여름휴가 기간 동안 생긴 좋은 추억으로 올해 남은 시간 알차고 힘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